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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5.25 The Life and Strange Surprising Adventures of Robinson Crusoe of York Mariner 2
  2. 2008.05.18 요즘들어
  3. 2008.05.07 잘못할 권리.
  4. 2008.04.28 도대체 왜 'Do you live for the Fantasy'인가? 2
  5. 2008.04.23 시린
  6. 2008.04.21 There's more to me than you
  7. 2008.04.20 [Winning Eleven 2008] Go to the Goal 2
  8. 2008.04.19 발췌
  9. 2008.04.18 악보책 13
  10. 2008.04.17 [스포]닥터 후 4-2
  11. 2008.04.15 the Doctor
  12. 2008.04.13 오 운명의 여신이여
  13. 2008.04.10 발췌
  14. 2008.04.09 '닥터 후'라는 드라마를 아려나?
  15. 2008.04.09 [스포] 닥터!
  16. 2008.04.01 doctor who 4
  17. 2008.03.26 지하철에서
  18. 2008.03.07 발췌
  19. 2008.03.03 발췌
  20. 2008.03.02 발췌
  21. 2008.02.27 꼴통들...
  22. 2008.02.26 tears
  23. 2008.02.26 베른... 쥘 베른!
  24. 2008.02.26 buddy
로빈슨 크루소
원제 :  The Life and Strange Surprising Adventures of Robinson Crusoe of York Mariner by Daniel Defoe
[요크의 선원 로빈슨 크루소의 생애와 그의 신기하고 놀라운 모험]

(1993년 발행, 김병익·최인자 역[순서대로 상하권], 문학세계사)

<리뷰가 스포일러를 담을 수 있으니 주의하길>

책을 한무더기 쌓아놓고 아직 보지 않은 책들이 많긴하다. 그래서 요즘은 사놓은 책들을 하나하나 읽으려 노력한다. (제일 먼저 볼 것은 며칠전에 산 열림원 쥘베른 전집의 신작인 황제의 밀사겠지.)

하지만 얼마전 도서관에서 다른 책을 찾던중 내 눈에 띈 책이 있었다.
바로 로빈슨 크루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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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찍은 사진

사실 주된 내용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로빈슨 크루소라는 사람이 과한 욕심으로 뱃길에 나섰다가 28년동안 무인도 생활을 하게되고, 결국 극적으로 자신의 고향인 영국으로 돌아간다는 얘기이다

그런데 중앙도서관의 책꽂이에 있는 모습을 보니 흥미로운 생각이 들었다. 분명 내가 알고 있는 스토리는 그정도가 전부인데 상,하권이나 있다는것을 보고는 어떻게 스토리가 부풀려졌는지, 내가 지금까지 알던 것과는 어떻게 다른지 한번 알아보고 싶어진 것이다. 그래서 주저없이 책 두권을 뽑아들고 대출을 하면서 책의 목차를 보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지금까지 내가 알던 얘기는 상권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럼 이해를 위해 하권의 목차를 한번 써보자.


나의 섬을 다시 찾아가다
스페인 사람들과 반란자들
다시 나타난 야만인들
대전투
스페인 사람들이 받은 대접
섬에서의 결혼식
윌 에킨즈의 회개
프라이데이의 죽음과 마다가스카르에서의 싸움
나 없이 항해를 하다
중국으로 가는 길
중국 횡단 여행
타타르 족 사이를 지나가다
시베리아와 러시아를 지나 고향으로 돌아가다


여담이지만 나만 그랬을지는 몰라도 중간의 프라이데이의 죽음이라는 소제목은, 책을 읽기 전에초대형 스포를 당한 기분이라 아직까지 읽기가 꺼려질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게다가 중국에 관련된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만큼 관심이 없었던 내가 바보스러워질만큼 말이다.

어쨌든 일단 상권은 빠르게 읽어 나갔고 하권도 잡고 있으니, 리뷰라긴 뭐하지만 느낀점을 쓸 최소한의 여건은 된다고 생각하고 마저 써보기로 하자.

어렸을 적 문학 전집등에서 로빈슨 크루소가 빠져있으리란 생각은 하기 어렵다. 그만큼 모두들 잘 아는 내용이라는 점이다. 로빈슨의 고립과 그 상황을 극복하려는 고된 노력, 그리고 동료를 얻고, 전투를 치룬 뒤 탈출에 성공하는 모습까지. 그런데 압축된 내용만을 읽은 사람이 대부분일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원래 내용 하나 하나에 들어있는 의미가 이 시점의 나에게 꽤나 새롭게 다가왔다. 그 예를 한번 꼽아보자면 신앙심에 대한 장황한 언급이 그 중 가장 크다 할 것이다. 18세기 영국인의 글이라는 점에서 기독교적인 냄새는 지울 수 없겠지만, 현재 내가 보기에는 깊은 생각이 필요할만큼 이 현상이 강하다. 가령 로빈슨이 무슨 일을 하나 하고나면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신을 찾는다던지, 성경 구절을 인용하는 등의 언급이 한 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른 점을 꼽아보자면,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역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진취적인 영국인의 이미지를 재확인함과 로빈슨을 통해 나타난 서구 중심주의의 재발견이 뚜렷이 보인다. 다니엘 디포는 로빈슨을 통해 토인의 식인 문화를 읽어낸다. 이에 대해 로빈슨은 어찌 생각하면 우유부단해 보일만큼 처음에 결론을 확실히 짓지 못한다. (이와 관련해 심리적 갈등이 꽤나 볼만하다) 그러나 결국 프라이데이를 구하면서 야만인들에 대한 심판을 내린다. 이 대목중 기억 나는 부분을 써보자면 이렇다

- 그러나 금방 말한 그 잔인한 야만족과 서로 잡아먹는 추악하고 흉칙한 짐상 같은 풍습에 대한 극도의 증오감이 가슴에 깃들어 있어서 기억을 씻지 못하고 우울한 기분을 벗어날 수 없었다.…… 196.pg[상권]
- 더구나 내 정신은 복수심으로 2,30명을 칼로 찔러 죽이는 유혈의 통쾌함을느꼈다. 나는 사람을 잡아먹는 야만인들이 놀던 장소와 흔적을 볼 때마다 공포감에 떨었는데 그만큼 내 원한도 더욱 깊어졌다.…… 199pg[상권]

이 부분들은 로빈슨이 그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증오까지 하게 되는 부분을 나타낸 부분이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로빈슨은 이에 대해 종교적인 관점에서 다시 보게 된다. 아이러니 하게도 지금껏 서구의 윤리의 측면에서 야만인(이 말 자체도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문화가 다르다는 점으로 야만적이라는 말을 꼭 써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이해를 돕기위해 이 단어를 계속 쓰겠다.)들을 증오까지 하게 되었다면, -그 윤리의 바탕은 분명 기독교일 것이다.- 이제 기독교의 관점에서 다시 그들을 생각해 본다는 점이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좀 길진 몰라도 읽어볼만 한 대목이다.

-그러나 이 지방 사람들의 괴상한 풍습을 보고 공포로 말미암아 처음엔 타오르는 격정만 느꼈지만, 사실 그들 죄에 대해서는 전혀 깊이 검토해 보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그런 방법으로만 그들의 잔인하고 타락한 야망을 불태우게 된 것은 세계를 지배하는 하나님이 묵인해 주는 것 아닌가? 그래서 악습은 없어지지 않고 대를 거쳐 내려오지 않는거? 또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히 버림받고 지옥에 떨어질 만큼 타락한 자연의 본성에 쫓겨 이처럼 잔인한 일을 행하고 무서운 풍습을 이어받은 것이 아닌가? 나는 이런 점까지는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아까 말한 것처럼 오랫동안, 그리고 매일 아침마다 아무런 소득없이 멀리 순찰하는 일과에 진력이 나기 시작하자, 내 행위 자체에 대한 견해가 바뀌면서, 보다 냉정하고 침착하게 벌어지고 있는 일이 정말 무엇인가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내가 무슨 권한과 사명감이 있다고 그들을 심판하고 처형할 수 있겠는가? 그들의 죄는 하나님이 그럴 만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런 처벌도 주지 않고 몇 세대 동안 내려온 게 아닌가? 또 어떻게 보면 그들 스스로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이 집행되도록 한 것이라 여겨지지 않는가? 그들은 내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가? 나는 무슨 권리로 그들끼리 하는 무차별한 피의 분쟁에 가담하려는가? 혼자서 이 문제를 다음과 같이 심사숙고했다.이 특별한 경우를 하나님 자신이 어떻게 심판하는가에 대해 어떻게 무엇을 알 수 있겠는가? [200-201pg, 상권]

이렇게 로빈슨의 생각을 들여다 보면 다니엘 디포의 생각도 언뜻 볼 수 있다. 서구 윤리의 입장에서만 외부 세계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를 토대로 다시 한번 밖을 내다보자는, 어찌보면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각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지금까지 책 내용을 봤다면 내가 빌린 책을 한번 다시 봐보기로 하자. 이 책은 93년에 출판되어 바로 그 다음해에 학교 도서관에 들어온 듯 하다. 인증샷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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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책을 열자마자 오래된 책의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꺼리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역하게 느껴질만큼 말이다. 이만큼 다른 사람들이 많이 보았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넘기는데 한장 한장마다 반가운 표시들이 보였다. 바로 독자들의 주석을 보았다는 점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달가워 하지 않을 단순한 낙서(전화번호나 이름, 과 같은 정보들)들 부터 이 책을 보고 느낀점을 상세히 쓰거나 중간 중간에 주석을 단 점은 e-book에선 결코 느낄 수 없는 느낌일 것이다. 물론 인터넷으로 바로 댓글을 확인할 수 있고 더 빠른 측면이 있지만, 오래된 책의 세월과 함께 께적거린 주석을 읽은 기분과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만 이에 대한 생각을 마쳐야 할 것 같다. 이제 하권을 반납일까지 마저 읽고 황제의 밀사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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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람의 음반을 돌려듣는다
Mandy Moore의 Wild Hope와
VAnessa Carlton의 Heroes & Thieves가 바로 그 음반들

이 두 사람을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둘다 연륜(이 말을 쓰기엔 둘은 너무도 젊다. 경험이라 해둘까?)이 쌓이는 것이
음반으로 확실히 들어난다

영화등 승승장구하는 맨디와 비교해 바네사 칼튼은
음반 실적에서의 침체로 의기소침한 음색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Nolita Fairytale'에서

Take away my record deal
Go on, I don’t need it
Spent the last 2 years getting to what’s real
And now I can see so clear
I hope you feel just like I feel
I found some kind of fairytale

이렇게 외칠정도로 당당한 모습에 더 감탄한듯 싶다

맨디는 그냥 헉 소리나올정도의 목소리니까
다른 말은 필요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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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s Stone


누구나 살아가면서 완벽한 삶을 산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그것이 사람이기에 그럴지도 모른다.



내가 처음으로 산 음반 중 하나인
Joss Stone의 2집 음반 Mind Body, Soul의 1번 트랙인
Right to be wrong은 그러한 점을 다루고 있다.

실수하면 내 자신을 빼 놓을 수 없다.
요즘은 바로 얼마전 내 행동들만 떠올려 보아도,
실수투성이라는 점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 음악을 듣고 있으면,
Joss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한결 기분이 나아진다.
그녀는 가사속에서 실수를 안좋게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내가 알지 못한 경이로운 미지로 한 걸음 나아간다고 말하고 있다.
게다가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이기 때문에,
돌로 만들어진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할 권리가 있으니 제발 나를 가만히 내버려 두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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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인증샷. 아마 이 음반은 계속 이 사진을 돌려쓸지도?


주위에선 나의 실수를 가만 참지 못하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아마 그것은 나 뿐만 아니라
이 글을 보는 당신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럴땐 조용히 눈을 감아보자.
그리고 이 목소리를 기억해보자.


내가 아마 곡을 틀리게 부를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건 기분이 좋아진단 말이에요.

당신의 주장만 말하지 마세요.
내 결정이기 때문이란 말이에요.

내 꿈을 가로막지 마세요.
그리고 단순히 부정적인 생각만 하지마요.

내가 될 수 있는 모든것이 될 수 있게 내버려 두세요.
내 앞에 무엇이 기다릴지는 모르지만,
난 당당히 받아들일거에요.


I've got a right to be wrong
My mistakes will make me strong
I'm stepping out into the great unknown
I'm feeling wings though I've never flown
i`ve got a mind of my own
I'm flesh and blood to the bone
I'm not made of stone
Got a right to be wrong
So just leave me alone

I've got a right to be wrong
I've been held down too long
I've got to break free
So I can finally breathe
i`ve got a right to be wrong
Got to sing my own song
I might be singing out of key
But it sure feels good to me
Got a right to be wrong
So just leave me alone

You're entitled to your opinion
But it's really my decision
I can't turn back I'm on a mission
If you care don't you dare blur my vision
Let me be all that I can be
Don't smother me with negativity
Whatever's out there waiting for me
I'm going to faced it willingly

I've got a right to be wrong
My mistakes will make me strong
I'm stepping out into the great unknown
I'm feeling wings though I've never flown
I've got a mind of my own
Flesh and blood to the bone
See, I'm not made of stone
I've got a right to be wrong
So just leave me alone

I've got a right to be wrong
I've been held down to long
I've got to break free
So I can finally breathe

I've got a right to be wrong
Got to sing my own song
I might be singing out of key
But it sure feels good to me
I've got a right to be wrong
So just leave me alone
내 티스토리 제목은
Do you live for the fantasy?
라는 물음이다.

다른 이유는 없고 한동안 빠져있던 노래가사의 일부분이다.
바로 락그룹 30 Seconds To Mars (이하, 3STM)의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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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인증

자레드 레토라는 배우를 들어봤나?
레퀴엠, 아메리칸 싸이코, 패닉 룸, 알랙산더 등에 출연한 배우라고 한다.
흔히 배우 등 다른 엔터테인먼트계에서 활동하다 가수를 하게 되면
일단 곱지 않은 시선이 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 자레드 레토가 보컬과 곡을 쓴 3STM는 좀 다르다 할 수 있다.
음반중 한 곡인 'The Fantasy'의 가사를 예로 들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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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the lights out it’s a little less dangerous
Even with a stranger never gets painless
Don’t be afraid (afraid, afraid)

Every time I think I’m gonna change it (think I'm gonna change it, think I'm gonna change it)
It’s driving me (driving me) insane (insane)
(Yeah, yeah, yeah)

Do you live, do you die, do you bleed
For the fantasy
In your mind, through your eyes, do you see
It’s the fantasy

Maybe tonight we can forget about it all
It could be just like heaven
I am a machine
No longer living, just a shell of what I dreamed
(Yeah, yeah, yeah)

Do you live, do you die, do you bleed
For the fantasy
In your mind, through your eyes, do you see
It’s the fantasy

Say it, say it, say that you believe
Say it, say it to me

ooh-ah-ah-oh (ooh-ah-ah-oh)
ooh-ah-ah-ah-oh (ooh-ah-ah-ah-oh)
ooh-ah-ah-oh (ooh-ah-ah-oh)
ooh-ah-ah-ah-oh

Do you live, do you die, do you bleed
For the fantasy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Do you live
Do you die
Do you bleed
For the fantasy

Do you live, do you die, do you bleed
For the fantasy
In your mind, through your eyes, do you see
It’s the fantasy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Say it, say it, say that you believe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Say it, say it to me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Say it, say it, say that you believe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Say it, say it to me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I believe, I believe, I bel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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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부분은 그렇다 치더라도
Do you live, do you die, do you bleed
For the fantasy
In your mind, through your eyes, do you see
It’s the fantasy
Automatic, i imagine i believe
이 부분이 상당히 와닿았다.

누구나 꿈이 없는 사람은 없으리라
그러나 자신만의 '판타지'를 위해서 살기란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자레드 레토는 자신의 형과 다른 두 동료와 함께
자신이 하고 싶은 연기 뿐만 아니라 음악활동도 겸하면서
청자에게 '판타지'를 찾고 있는지 물어본다.

과연 나는 내 꿈대로 살아가고 있는가?
아직 완전히 살지 않았고
첫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른 후,
내가 다시 이 노래를 들으면서
흥겹게 음을 따라할지
아니면 조용히 눈물을 흘릴지는
두고봐야 알 것이다.

시린

음악 & 음반 & 가사 2008. 4. 23. 18:00
이수영의 7집 수록곡인 '시린'이다
'Grace' 음반은 선물로 줘서 인증 사진은 못올리겠네;;
이 곡 얘기를 좀 해보자면,
두번째 싱글이었구
위키 曰,
"두 번째 싱글 〈시린〉은 애초에 첫 번째 싱글로 내정되었던 곡이나 발매 직전 〈Grace〉에 첫 번째 싱글 자리를 내주었던 곡이다. 이수영이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곡이라고 밝혔으며 평론가들로부터 '발전이 보이는 곡'으로 평가받았다. 이수영이 여러 이유를 들어 활동을 일찍 마감함으로 인해 두 번째 싱글 활동은 매우 짧았다. 대중들에게는 큰 인기를 받지 못했다." 고 하네
또, "〈시린〉의 뮤직비디오는 원래 계획은 만년설이 쌓인 중국의 산에서 일본 여배우를 주연으로 해 촬영할 예정이었으나 제작기간의 이유로 인해 당초 계획이 취소되었고 신인 배우들을 이용해 소박하게 제작되었다. 약간은 음산한 분위기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푸른빛이 감도는 우울한 색감을 유지하고 있으며 내용 또한 매우 몽환적이다."

그러나마나
나한텐 꽤나 소중한 곡이다
왜냐하면 깊은 사색을 할 때마다 이 음반을 돌려들었거든
(그래서 이걸 선물로 줬지. 그만큼 내가 아끼던거였으니까)
한장 더 사서 다시 듣고 싶은 음반이다.

그럼, 가사를 좀 써보지

시린 바람이 분다
내게 등을 돌린 너 가슴이 조여온다
아파 아파 아파

익숙해 지지 않아
이별하는 연습을 새로시작 할때마다
다시 또 되풀이되

시간이 해결해 줄꺼야
아픔을 삼키고 잊혀진데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 하나도 잊지 못했어
거봐 다 바보같다 했잖아
다 돌려놔 안되겠어 나 이대로는 못 끝내
날봐 사랑했던 나잖아

너를 떠올릴때 마다 다시 또 되풀이되

추억은 흩어져 버린데
눈물을 머금고 사라진데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 하나도 잊지 못했어
거봐 다 바보같다 했잖아
다 돌려놔 안되겟어 나 이대로는 못 끝내
날봐 사랑했던 나

난 괜찮아 (거짓말.. 거짓말이죠)
그냥 가줘 (눈물 가져가)
그까짓 사람 잊었어 슬프지않아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 너의 맘 그대로잖아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다 잊을께 너 했던말 사랑이 끝났다는 말
몰라 헤어지지마

거짓말이야 다 거짓말 하나도 잊지 못했어
거봐 나 바보 같다 했잖아
다 돌려놔 안되겠어 나 이대로는 못 끝내
날 봐 사랑했던 나 잖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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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sica Anrews 3종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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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으로, Jessica Andrews하면 생각 나는 얘기인데
보지는 않았지만, 과거 브레인서바이버라는 코너의 클로징 음악으로
jessica andrews의 Karma가 나왔다고 한다
그래서 노래방에도 그 음악이 있지

이번엔 그 음반 얘기가 아니라
제시카 앤드류스의 3집 음반 'Now'에 대해서 한마디 해보려한다.
일단 '제시카'는 2001년 2집 싱글인 'Who I Am'으로 컨츄리계의 파란을 일으킨다

p.s 이 곡으로 미국 컨츄리 차트 1위,
US HOT 100 28위 까지 올라가는 등 선전을 했지
2집 음반 자체인 'Who I Am'은 미국 컨츄리2위, 전미 핫200중 22위!

그 뒤 2년 후 내 놓은 'Now'
음반 판매성적은 좀 떨어졌지만
매번 새로운 음반을 내 놓을 때마다
레벨업을 한다는 사실이 귀로 확 꽂힌다
목소리의 포스로 1~3집 구별이 대충 된다는것 -_;;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곡은
There's more to me than you
3집의 1번트랙곡으로 아주 흥겨운데...
히든 트랙으로 담겨있는 발라드 버전은 또 다른 느낌을 선사한다.

[원곡 - 발랄한 기분이랄까]

[발라드풍으로 재해석한 곡 - 나는 이게 더 끌릴 때도 많던데...]

I spent years and all of this time
Thinking I was better off
Cause you were mine
You always said it was your way or the highway
So I'm shiftin my life into drive
I'm getting out, kissin' the past good-bye
Like Toby said
"How do you like me now?"

This conversation has run dry
And I keep telling myself

Oooh Oooh ooh
There's more to me than you
Oooh Oooh
Don't under-estimate what I can do
I'm alright
It's OK
I know I'll make it through
Cause there's more to me than you

I'm not sayin I'm battered and bruised
But I might as well be with the words you use
I believe in myself that makes me stronger
Things change, So have I
I'm gonna make hay while the sun still shines
You can clip my wing, I'm still gonna fly

I'm on my own and I'm on my way
And I keep telling myself

Oooh Oooh ooh
There's more to me than you
Oooh Oooh
Don't underestimate what I can do
I'm alright
It's OK
I know I'll make it through
Cause there's more to me than you

There was always something that meant more to you than me
And I'm just sorry it's taken this for you to see

Oooh Oooh ooh
There's more to me than you
Well I'm alright
It's OK
I know I'll make it through
Cause there's more to me than you

Oooh Oooh ooh
There's more to me than you
Oooh Oooh
There's more to me than you
There's more to me than you



위닝 2008의 OST중 한 곡인 Go to the Goal이다

전에 코나미에서 위닝 유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할 때
이 곡의 가수가 누군지좀 알려달라했지만 답은 없었다
(답례로 위닝 수건은 받긴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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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사진 ㅋㅋ)

Go To The Goal - Aimee Blackschleger


Cross the line and win,
Told you so,
Told you I would don't call me slow
We all know in the end winner takes it all.
I'm brave enough to fight,
That's right I've lived standing
I'm made of guts, it's the stuff
That keeps me going.

I'm grounded and focused on what I have to do
There's no stopping me
With courage that pulls me,
I will get through
You'll see

I want to go
Go for the goal
Don't stand in my way, don't try to stop me
I'm going ahead, right to the top
Give all I've got, I'm a winner
And winners love winning a lot.

Make it do or die
I feel the need to grow, be the best
Don't stop 'til I succeed,
I'm brave enough to win
Strength from within
I'll be the Hero I was born to be
And you'll be proud of me.

I'm grounded and focused on what I have to do
There's no stopping me
With courage that pulls me,
I will get through
You'll see

I want to go
Go for the goal
Don't stand in my way, don't try to stop me
I'm going ahead, right to the top
Give all I've got, I'm a winner
And winners love winning a lot.

Yeah yeah
Don't try and stop me, yeah
Yeah yeah
I'm going ahead

Let's go,
Go for the goal
Don't stand in my way, don't try to stop me
I'm going ahead, right to the top
Give all I've got, I'm a winner
And winners love winning a lot.

Go for the goal
Don't stand in my way, don't try to stop me
I'm going ahead, right to the top
Give all I've got, I'm a winner
And winners love winning a lot.

Cross the line and win
Strength flows from within
I'm brave enough, strong enough
Proud enough to win.

발췌

2008. 4. 19. 02:45
너희는 우리가 사적 소유를 청산하려 한다고 경악한다.
그러나 너희의 기존 사회에서 사적 소유는 구성원의10분의 9에게는 이미 폐지되었다.
사적 소유가 10분의 9에게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사적 소유가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해 너희는 사회의 압도적 다수의 무소유를 필수 조건으로 전제하는 소유를
우리가 폐지하려 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너희는 우리가 너희의 소유를 폐지하려 한다고 비난하는 것이다. 어쨌든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것이다.

by Marx


공산당선언의 일부이다.
흔히 말하듯이 마르크스 이론의 실험은 소련의 붕괴와 함께 무너졌다고 한다.
그런데 소련을 위시한 제 2 세계는 과연 공산 사회가 맞았던 것인가?
내 짧은 소견으로는 글쎄라는 대답밖에 못하겠다.
과연 스탈린주의가 마르크스주의가 맞는것인지?

아, 그리고 언제봐도 이 아저씨의 필력은 소름을 돋게 한다.
토황소격문을 본 황소의 심정이랄까 -_-;

악보책

음악 & 음반 & 가사 2008. 4. 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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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s Stone의 2집 음반
[Mind Body & Soul]
그리고
Vanessa Carlton의 1집 음반
[Be Not Nobody]
악보들이다

이 두 음반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반들이고
또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있는 음악들이 넘쳐나지!

개인적으로 연습하고 싶은 것은
Joss의
Security, Right to be wrong, jet lag, you had me, spoiled, less is more,
sankes and ladders, understand, sleep like a child.....(그냥 다 라고 할걸 그랬나;;)

그리고 바네사의
ordinary day, a thousand miles, pretty baby, rinse, paradise,
paint it black, wanted, twiliight.....

여담이지만, 사실 바네사 칼튼의 3집 악보책도 사고싶었는데
아직 안나왔나보다
아마존에서 보이자마자 교보문고를 클릭해야지 ㅋㅋ

아. 피아노를 놓은지 어언 십년 가까이 되가는건가 ;;;
방금 포장 뜯자마자 joss의 뱀사다리 (snakes and ladders;;)의 도입부를 쳐봤는데
음.......
할만 한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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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폼페이 떡밥을 풀어놨다
언제 봐도 닥터는 닥터라는...
 
이번 화의 가장 큰 떡밥은
'그녀'가 돌아온다는 말이 아무래도 가장 크지 않을까
그녀의 이름은 장미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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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한 가족을 살려주는 장면은...


그냥 닥터는 뉴닥 시즌 1부터 정주행 하는게...

the Doctor

드라마 & 영화 2008. 4. 1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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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ause... I've seen him.

He's like fire. And ice. And rage.

He's like the night and

the storm and the heart of the sun.

He's ancient and forever.

He burns at the centre of time,

and he can see the turn of the universe.


And he's wonder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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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mina Burana by Carl Orff
[Conducted by Eugen Jochum, Recorded in Berlin, Ufa-Studio 10/1967]

카르미나 부라나
다들 아려나?
뭐 정확히는 몰라도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음악이다
외겐 요훔(Eugen Jochum)의 지휘로
1967 년 베를린에서 녹음되었다는것 같은데
자세히는 모르지 :)
CD 모양도 LP판 같은 기분이 들게 해주네~
몰아치는듯 하다가 여유를 주는등의 구성이
듣는이를 시종일관 긴장하게 해준다

자세한 정보를 더 알고 싶으면
http://www.kukakcd.pe.kr/ngclbu.htm
이 링크를 추천!


p.s 이거 미쿡에서 산건데
cd케이스가 개작살이나서 ㅠ
비어있던 케이스에 다시 재조립 ㅜㅡ


많은 파트가 있지만
아무래도 하이라이트인
O Fortuna 를 그냥 넘어갈 순 없겠지~
독어 원문을 쓴다고 아는게 아니니 ;;;
그냥 영어 해석본을 올려보자
(가사집이 있긴 한데 이걸 따라부르기란, 참 ㅋㅋㅋ)

1. O Fortune

Chorus

O Fortune,
like the moon
you are changeable,
ever waxing
and waning;
hateful life
first oppresses
and then soothes
as fancy takes it;
poverty
and power
it melts them like ice.

Fate - monstrous
and empty,
you whirling wheel,
you are malevolent,
well-being is in vain
and always fades to nothing,
shadowed
and veild
you plague me too;
now through the game
I bring my bare back
to your villainy.

Fate is against me
in health
and virtue,
driven on
and weighted down,
always enslaved.
So at this hour
without delay
pluck the vibrating strings;
since Fate
strikes down the strong man,
everyone weep with me!

발췌

2008. 4. 10. 15:24
Marx 曰
"시간은 인간의 발전을 위한 공간이다.
마음대로 처분할 자유시간이 없는 인간,
단지 잠자고 먹고하는 육체적 중단을 제외하고는
살아있는 모든 시간을 자본가를 위한 노동으로 흡수당하는 인간은
역축보다 못하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이해 41pg에서 발췌]
언젠간 한 번 제대로 된 리뷰 해봐야지
지금은 구성에 대해 잠깐 말해보자

이 드라마는 본 편이 방송된 뒤에
바로 이어서 제작 영상이 방송된다

이 구성을 잘 생각해보면
제작자의 의도를 엿 볼 수 있지

제작영상을 보면서 시청자들은
이것은 드라마에 불과하다는 점을 현실의 눈으로 볼 수 있다는거야

주위를 돌아보면 이런 사람들이 있지
드라마 내용을 현실과 착각하는 사람들말야

이 드라마의 제작자는 그런 시청자들을 미연에 방지하는 기법으로
제작과정을 여과없이 보여준다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어

뭐 비슷한거로 기억나는신이 있다면
어느 오래된 드라마에서
남녀 주인공이 키스를 하는 장면을 찍는
제작진을 뒤에서 조명하는 장면을 본 적이 있는듯 해
뭐 비슷한 의도겠지

여기까진 '드라마'다
너는 '현실'에서 이것을 보기만 하는거야
라고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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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s back!
이거 하나면 충분한거 아니겠어~!

doctor who 4

드라마 & 영화 2008. 4. 1. 16:34
드디어 새 시즌이 곧 나온다
공홈엔 계속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들이 나오고 있고
이제 닥터가 새로운 삶의 활력소가 되어주길 ㅋㅋ


www.bbc.co.uk/doctorwho

지하철에서

2008. 3. 26. 22:54
지하철에서 자본론을 보면
개념남 vs 겉멋든좌빨???
결론은 ???

(물론 흔들리는데서 100%이해는 바라지도 않고
절반만 이해하자는 생각이었는데
그정도는 무난할듯 ㅇㅇ)




D-12

발췌

2008. 3. 7. 20:11
 이런 행태에 반대해야 할 이유는 많이 있습니다만,
무엇보다도 그것이 세계의 수십 억 인구를
목마름, 배고픔, 질병, 전쟁으로 몰아넣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고통과 파괴를 빤히 쳐다보면서 어떻게
"노!"라고 말하지 않을 수 있으며,
어떻게 저 많은 사람들의 권리를 짓밟는
거대한 수레바퀴에 모래 한 알이라도 던져 넣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by 하이디 줄리아니 (2001년 7월 20일 제노바에서 열린 G8회담도중 경찰에 의해 살해된 카를로 줄리아니의 어머니다)


*'야만의 주식회사 G8을 말하다'중 발췌

발췌

2008. 3. 3. 22:57
 국가의 정치와 정치가들에 대한, 점증하는 무관심과 냉소주의는 거의 모든 지역에서 발견되는 현상이다. 정치가들은 이제 특별 계급으로 인식되어, 여론이나 대중의 관심사를 대변하는 대리인이라기보다 "신사복suits"혹은 출세주의자 정도로 치부되고 있다
 정당의 당원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선거는 이제 가가호호 방문하면서 운동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언론을 통해서 치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정당들은 충성스러운 당원들보다는 부유한 기증자들을 더 원하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은 늘 언론을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점점 더 그들의 지지자들을 통제하는 쪽으로 움직여가고 있다. 장관들은 전문 홍보 전문가들로부터 끊임없이 메시지를 받는다. 미국의 경우 대통령 선거운동 집회에는 충성스러운 당원들만 참가하는 것으로 제한하는데, 이렇게 해야만 텔레비전 카메라가 열관하는 지지자들의 모습을 비춰줄 수 있기 때문이다.
 ......
 어떻게 하다가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을까?
......
 1970년대 후반에 들어와 닉슨이 일방적으로 달러 태환제도를 폐지한 직후, 뉴 라이트가 집권을 하면서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의 통제를 철폐해버렸다. 먼저 영국과 미국에서 그렇게 했고 이어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그때부터 자본의 소유주가 좌지우지하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
권력은 유권자와 노조로부터 주식 소유주와 채권 소유주 쪽으로 꾸준히 넘어갔다. 미국 정치학자 필립 그린이 말한 "의사 민주주의pseudo-democracy"의 새로운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야만의 주식회사 G8을 말하다'중 발췌

발췌

2008. 3. 2. 18:19
... 기업의 사장들은 오래 전부터 일반 대중에게
"무용성의 철학"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생의 무목적성" (인생이란 다 그런 거 아니야?)
"물품소비등 피상적인 것에의 집중"
따위를 안기려고 노력해왔다. 어릴 때 부터 이런 프로파간다에 노출된 사람들은 무용성의 철학과 생의 무목적성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운명은 자신이 개척한다는 저 "우스꽝스러운"철학 따위는 잊어버리는 것인다. 사람들은 자신의 운명을 마법사들에게 맡겨버린다. 정치적표현을 써보자면, 권력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자칭 "지적인 소수"에게 굴복하는 것이다.

*'야만의 주식회사 G8을 말하다'중 발췌

꼴통들...

2008. 2. 27. 18:38
 아무래도 근래에 읽던 '부활'은 주인공들의 이름이 어려운 탓에 잘 읽히지 않는 기분이 들어서, 새로 책을 잡았다.  바로 이 '꼴통들과 뚜껑 안열리고 토론하는 법'이라는 책이다.
처음엔 단순히 흥미위주의 책이겠거니 했지만, 리뷰들을 보고
논리적으로 상대와 토론하는 법을 쓴 책이라길래 두 권을 한번에 샀지.
사실 논증이란 주제만큼 흥미로운건 많이 없다고 본다. (그래도 지리만큼은 아니겠지만)
평소 '아리스토텔레스'의 삼단논법을 구사하는 놀이를 해오는 나에겐
책의 제목, 주제, 내용 이 세개가 모두 흥미롭게 다가온다.
과연 이 책을 보고 꼴통들과 제대로 논증을 할 수 있을까?
두고봐야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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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rs

2008. 2. 26. 23:20

책을 보고 눈물을 흘려본 적 있나?
난 아직 두 번 밖에 없어

첫번째는 아Q정전을 보고였지
사실 처음 그 책을 봤을 때는 그냥 별 감흥이 없었지
이게 왜 명작인가 하고
그런데 다시 한번 더 보게 되었을 때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다가왔어
'아Q'는 단순히 개인이나 중국인만의 아픔을 보여주는 화자가 아니야
'아Q'는 당시 세계가 제국주의의 논리 밑에 편입되면서
고통을 겪는 식민지인들의 슬픔또한 보여준다 할 수 있지
그리고 조선을 생각해봤어
조정은 무능해 백성은 굶주리고 나라를 빼앗기고...
그 피해를 지배층이 봤을까?
아니 '아Q'같은 백성들이겠지
그 생각을 해보니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오더군

두번째로는 조세희 선생님의 일명 '난쏘공'연작을 보고야
'난쏘공'은 너무나 잘 알테니 다른 설명은 필요 없겠지?
소설속에 나오는 '낙원구 행복동'의 사람들을 보며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가는가
그들이 잘못한게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21세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자신들을 묶던 사슬을 풀었을까?
라는 생각들을 하니 어느새 눈에 눈물이 고이더군

혹 이글을 본다면 자신이 눈물날만큼 봤던책이 있나 생각해봐

베른... 쥘 베른!

2008. 2. 2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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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저 이 만리, 80일간의 세계일주, 15소년 표류기등...
저자가 누구인지는 몰라도 한번쯤은 들어본 제목일거야

 제목에서도 밝힌것처럼 그 작가는 쥘 베른이야
SF의 창시자라고 불리우는 작가지!
활동 연대는 19세기말의 작가야

 서두에서 밝힌 작품이름들을 떠올려 본다면
'아동 sf전문 작가 아닌가?'라고 생각해 볼 수 있어
게다가 그의 책을 찾으려면 청소년 교양서적 코너에서야 발견할 수 있지
하지만 한번이라도 그의 작품을 깊이있게 들여다 본다면
오히려 아동을 위한 작가가 아니라 성인이 봐야 할 작품이라 봐야해
다시 말해,  그의 작품을 보다보면 뒤통수를 후려치는 블랙 유머와 함께
과학기술에 대한 전망등을 본다면 오히려 어린 독자층이 어려울 수 있어

 베른한테서 발견 할 수 있는 놀라운 점은
현대 과학기술을 이미 백년 전부터 내다본 놀라운 통찰력이 있어
가령 큰 것에선 로켓추진으로 달에 간다는 설정
(사실 이것은 이루어 질 수 밖에 없었어
왜냐하면 미국의 과학자들이 베른의 소설을 읽고 로켓을 이용한다는 설정에 착안해서
현재같은 우주비행선을 만든거니까 말이야 ),
수소 에너지의 도래, 잠수함의 실용화등 작은 것을 보자면
대서양 해저케이블 (당시 수차례의 실패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어)등을
꼽을 수 있어

 여기서 바로 베른 작품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어찌보면 단순한 사건, 비슷한 사건들의 나열이라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그 속에 들어있는 위트와 사건의 해결에서 나오는 쾌감은 그 상상을 뛰어넘어
그리고 덧붙이자면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소설에서 알 수 있듯이
'포탄'이라는 밀폐된 공간만으로 책 1권을 끝내는 천재성은 경이롭지

 베른 문학에서 흥미로운 점을 발견해보자면
전기의 작품과 후기의 작품의 색깔이 완전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야
1870~71년에서 있었던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랑스가 본진마저 털려서 배상금과 함께 알자스-로렌 땅덩이를 줄 만큼 큰 피해를 봤지
전쟁 전의 작품인 "지구 속 여행"에서 나온 독일인 교수 '리덴브로크'는 단점이 있지만
도저히 미워 할 수 없는 캐릭터인, 쉽게말해 무해한 마스터(!) 버전이라 할 수 있지만
전후 작품인 "인도 왕비의 유산"의 '슐츠'교수는 그 잔인무도함에 몸서리쳐짐을 금할 수 없어

 또한 단순한 SF작가로 봐준다면 좀 슬픈일이야...
혹시 "황제의 밀사"란 소설 들어봤어? (굳이 황제의 밀사가 아니더라도
다른 베른의 소설을 압축해 놓은게 아닌 원본으로 읽었어도 충분해)
그런류의 소설을 보면 과학의 기술은 베른특유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장치라고만 봐도 충분해 (자세한건 읽어봐 )

 물론 베른에게 약점이 없는건 아니야
가령  항상 초인적인 인물이 등장하고
그를 따르는 충실한 동료(하인도 빼 놓을 수 없지)와 함께 결국 해피엔딩이라는
어찌보면 베어벡의 뻥축구 만큼 결말이 보인다 할 수 있어
(이 설정을 보면 마치 닥터가 연상되지 않아? )
게다가 심리묘사같은 것은 이뭐병 소리를 들을지도 모르겠지만
마치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그림같은 배경묘사와
비슷한 인물배치로도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그림자를 보이지 않을만큼 눈부신 햇빛같은 능력을 가진 소설가라고 할 수 있어

 혹 이 글에 홀려서 베른을 더 깊게 읽어보고 싶은 횽들은
열림원에서 나온 쥘 베른 전집을 추천해볼게
나는 잘 몰랐는데 '김석희'선생님이라는 '로마인 이야기'를 번역하신 분이라더군
번역에 감칠맛이 정말 대단해! 단점이라면 아직 작업중이라
시리즈 중 9권의 책밖에 나오지 않았다는거야... (새 책나오는 딜레이가 좀 길어)

buddy

드라마 & 영화 2008. 2. 26. 03:25
When you can feel, then you are alive.
When you can't feel, you're n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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