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s

2008. 2. 26. 23:20

책을 보고 눈물을 흘려본 적 있나?
난 아직 두 번 밖에 없어

첫번째는 아Q정전을 보고였지
사실 처음 그 책을 봤을 때는 그냥 별 감흥이 없었지
이게 왜 명작인가 하고
그런데 다시 한번 더 보게 되었을 때 주체할 수 없는 슬픔이 다가왔어
'아Q'는 단순히 개인이나 중국인만의 아픔을 보여주는 화자가 아니야
'아Q'는 당시 세계가 제국주의의 논리 밑에 편입되면서
고통을 겪는 식민지인들의 슬픔또한 보여준다 할 수 있지
그리고 조선을 생각해봤어
조정은 무능해 백성은 굶주리고 나라를 빼앗기고...
그 피해를 지배층이 봤을까?
아니 '아Q'같은 백성들이겠지
그 생각을 해보니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 밀려오더군

두번째로는 조세희 선생님의 일명 '난쏘공'연작을 보고야
'난쏘공'은 너무나 잘 알테니 다른 설명은 필요 없겠지?
소설속에 나오는 '낙원구 행복동'의 사람들을 보며
과연 그들은 어떻게 되가는가
그들이 잘못한게 무엇인가
그리고 지금 21세기...
그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과연 자신들을 묶던 사슬을 풀었을까?
라는 생각들을 하니 어느새 눈에 눈물이 고이더군

혹 이글을 본다면 자신이 눈물날만큼 봤던책이 있나 생각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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