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Belt; 순복음계열의 기독교인이 주를 이루는 미국 남부를 부르는 말



처음 그녀의 음반 'Bible Belt'에서 Steve Greenberg라는 이름을 발견했을 때 내가 느낀 기분은, 마치 오랬동안 보지 못한 친구를 우연히 길거리에서 마주한 기분이었을까요? 왠지 모르게 흐뭇한 반가움이 한껏 가득했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반 중 하나인 Joss Stone의 'Mind Body & Soul'의 프로듀싱을 맡았던 바로 그이었거든요. 그래서 Diane에 관한 아무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도 커버만으로 이 음반을 집었습니다.

오디오에서 들리는 그녀의 목소리는 충동적으로 열린 제 지갑을 충분히 보상해주는 만족감을 주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드는 기분은 부담없는 만족감이라 생각되네요. 앞서 말한 Joss Stone과는 아무리 프로듀서가 같다 하더라도 다른 느낌이라는 점은 확실히 해야겠어요. Joss가 'Mind Body & Soul'에서 폭발하는, 그리고 끌어오르는 감정으로 소울을 이끌어 갔다면, Diane은 그런 격정적인 감정의 흐름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곡을 매끄럽게 그리고 부담없는 부드러움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좀 더 감미로운 다즐링 향 같다고나 할까요? Steve Greenberg를 거쳐 가스펠적, 재즈적, 포크적 요소 등이 잘 버루러져 고전적인, 그러나 결코 낡은 냄새가 나지 않는 훌륭한 결과가 나왔습니다ㅏ.
 
Diane은 어린 시절 목회자인 아버지를 따라 짐바브웨, 남아프리카 공화국 그리고 시드니 등을 떠돌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독학으로 배웠다는 피아노 실력은 음반을 통틀어 끊이지 않습니다. 또 그 내용또한 흠잡을 데가 없구요.(사족이지만 피아노 하니까 Vanessa Carlton이 생각나기도 하는군요. 장르야 다를지라도 말이에요) 또 요즘 걸출한 신인들의 공통점 같아 보이는 작사, 작곡 능력 또한 그녀의 음악적 능력을 알게해줍니다.

오프닝 트랙인 Fire Escape에서 보이는 잔잔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전개는 앞으로 들릴 트랙들에 대한 기대감이 충만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Valentino는 그 발랄하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로 귀를 사로잡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Fools, Rise up 등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튀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흘러갑니다. 그녀를 음반 발매 이전부터 유명하게 해준 Nothing But A Miracle 또한 이 정도 신인이 돋보이는 위치를 마련해 준 곡으론 부족함이 하나 없어 보입니다.



Studio albums

YearAlbum detailsPeak chart positionsCertifications
(sales threshold)
USUKITA
2009 Bible Belt
  • First studio album
  • Release date: May 19, 2009
  • Label: S-Curve
87 26 77

위 성적표를 보면 아주 만족스러운 점수는 아닐 수 있습니다. 그러나 Bible Belt에서 보여준 모습은 이후에도 충분히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게다가 Lily Allen, Adele 그리고 Joss Stone같은 이들과 달리 Diane은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블루 아이드 소울'이 런던에서만이 아니라 뉴욕에서도 들릴 수 있다는 점 또한 기억할만한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Bible Belt, 참 마음에 드는 음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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